(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4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대비 2.50원 상승한 1,194.00원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유동성이 많지 않은 점심시간인 12시 34분께 1,194.30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9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셈이다.

달러-원은 이날 점심시간 도중 6.94위안대로 레벨을 높인 달러-위안에 그대로 연동됐다.

달러-위안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갈등 악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히 튀어 올랐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관영 소셜 미디어 계정인 '타오란 노트'는 "미국이 진정성을 정말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움직임이 없다면, 그들이 중국에 와서 대화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점심시간 도중 1건으로 추정되는 딜 미스가 1,194.80원에 체결됐으나 합의 취소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은 달러-위안 차트와 거의 똑같은 흐름을 보인다"며 "자체적 재료로 움직이기보다는 위안화를 따라가는 느낌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 대비 0.124엔 내린 109.71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4달러 오른 1.1177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8.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0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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