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6.94위안대를 돌파했다.

이날 오후 1시 52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148위안(0.21%) 상승한 6.9402위안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최대 6.9415위안까지 뛰었다.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장중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6.94위안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인민은행도 이날 오전 달러-위안 고시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71위안(0.25%) 오른 6.8859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최고치다.

인민은행은 7일 연속 위안화를 절하시켰다.

위안화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제11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 관세를 인상한 데다, 미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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