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의 약세와 오퍼 공백에 장중 한때 1,195원을 상향 돌파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9분께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60원 상승한 1,195.1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2017년 1월 11일 장중 고가 1,202.00원 이후 최고 수준이며, 7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달러-원은 오후 2시 12분 현재 상승 폭을 소폭 줄여 전일대비 2.90원 오른 1,194.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달러-원은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달러-위안(CNH) 상승세에 연동해 가파르게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등 오퍼가 많지 않은 점이 달러-원을 더욱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날 장 특징은 예전처럼 역외나 커스터디 영향이 아닌 오퍼 공백이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가 없는 상태다"며 "위안화보다 원화 약세 폭이 더 큰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당국이 매수 심리에 선을 그어줘야 한다는 느낌도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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