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최근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란 진단이 나왔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의 하워드 왕 중국 주식 헤드는 16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까닭에 최근 외국인들이 중국 주식을 내던졌다고 말했다.

외국인 자금은 이달 초부터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대거 유출됐다. 지난 14일까지 20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A주식을 75억6천만달러어치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왕 헤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결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일시적인 움직임으로 본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제로 자금이 얼마나 유입됐는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증시의 규모가 매우 크고 여러 유형의 투자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기회가 쏟아지는 시장이므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은 우려되지 않는다는 게 왕 헤드의 판단이다.

그는 향후 10여년 이상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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