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정부는 미국이 한국산 수입자동차에 대해서는 대규모 관세를 물리는 것을 제외했다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으나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예의주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리스크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에 최고 25%의 관세를 물릴 가능성에 대한 동향 및 대응 방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미국은 이달 18일(현지시간) 관련 조치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최근 미국 행정부 조치를 예상하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공식발표까지 최종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면서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국의 최종 조치에 따른 시나리오별로 금융시장과 산업ㆍ고용 등 실물부문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중장기적으로 우리 자동차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 및 제품 경쟁력 제고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외경제 리스크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관합동으로 종합ㆍ선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외리스크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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