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17일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 평택 팜에이트에서 범정부 추가경정예산 태스크포스(TF)에서 이렇게 말하며 "추경안을 통한 경기 대응이 적기에 이뤄지지 못하면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현재 미세먼지와 경기 하방 위험에 대응하고자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경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막히고 있다.

구 차관은 "당초 추경안을 통해 기대했던 성장률 제고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의, 확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도 글로벌 경기둔화에 더해 최근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으로 올해가 우리 경제에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경 예산안에는 중소기업 수출, 자금지원 확대, 스마트 공장 보급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과 취업 애로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고용ㆍ사회 안전망 확충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이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추경 예산안의 신속한 확정을 통해 이러한 민생경제 지원 사업이 조속하게 집행돼야 한다는 게 구 차관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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