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 정부와 제1야당 노동당의 브렉시트 방안 합의가 무산되면서 파운드화가 약세라고 CNBC가 17일 보도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테리사 메이 총리에 보낸 서한에서 할 수 있는 한 협상을 했지만,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제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동당과 영국 정부는 지난 6주간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코빈 대표는 또 메이 총리에 대한 (여당의) 지지가 부족한 데다, 그가 조만간 사임할 수 있다는 점도 합의를 어렵게 했다고 덧붙였다.

코빈 대표는 "정부의 불안정성과 연약함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합의하더라도 이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CNBC는 노동당과의 합의 무산 이후 영국 정부는 의회에서의 브렉시트 합의 도출을 위한 의향 투표 실시 등의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1.276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4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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