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이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7일 보도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일부 산유국들은 오는 일요일 사우디 제다에서 회담을 열고 산유량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지난해 말 올해 상반기까지 하루 평균 12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산유국들은 합의된 규모보다 더 많이 산유량을 줄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 4월 기준 합의한 것보다 하루평균 44만 배럴가량을 더 줄였다.

이에따라 OPEC은 산유량 확대와 관련한 자율성을 더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12월 합의한 범위를 유지하는 선에서 생산량 확대를 허용하는 식이다.

다우존스는 다만 제다에서 이번 주말 열릴 회의는 산유량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회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는 6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공식 회담을 앞두고, 권고안을 마련하는 정도로 마무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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