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 홀딩스의 자산 가치가 올해 40% 증가했다고 17일 CNBC가 보도했다.

퍼싱스퀘어홀딩의 순 자산 가치는 지난 1분기 36.9% 증가했고, 올해 들어 현재까지는 38% 올랐다. 이는 S&P500지수의 올해부터 현재까지 수익률인 15.6%를 상회하는 것이다.

애크먼이 이끄는 펀드는 지난 몇 년간 손실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8년 초반까지만 해도 애크먼의 펀드 자산은 2015년 정점이었던 200억 달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었다.

또한 지난 2017년에 퍼싱 스퀘어의 자산 가치는 4% 줄었는데, 이는 S&P500지수가 20% 가까이 오른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애크먼이 고른 종목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내며 퍼싱 스퀘어가 훌륭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실제로 애크먼이 투자한 치폴레와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올해 들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서한을 통해 애크먼은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의 지도하에 치폴레에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면서 "동일 점포 매출과 거래성장률이 각각 10%, 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치폴레의 주가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63%나 올랐지만, 현재 변화의 출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3월에 론칭된 새로운 로열티 프로그램과 디지털 주문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서비스 속도 향상, 직원들을 잘 유지하는 점 등은 계속해서 동일 점포 매출 증가를 도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애크먼과 다른 치폴레 주주들은 2018년 니콜 CEO가 타코벨에서 임기를 마치고 치폴레 CEO로 새롭게 부임한 것을 환영했다.

애크먼은 2016년에 치폴레 주식을 매수했고 당시 주가는 405달러였지만 현재 주가는 76% 상승한 71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애크먼이 매수한 또 다른 종목인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의 주가 역시 올해 들어 30% 상승했다.

애크먼은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의 세 가지 브랜드의 세전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캐나다 커피 체인인 팀 호튼스의 경우 로열티 프로그램을 론칭한 이후로 순이익이 매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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