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호주달러가 호주 총선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집권당인 자유국민연합이 승리하자 크게 올랐다.

20일 한국시간 오전 6시 38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40달러(0.58%) 상승한 0.6900달러를, 호주달러-엔 환율은 0.35엔(0.46%) 오른 75.94엔을 나타냈다.

호주달러는 미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이날 각각 1%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그동안의 여론조사와 총선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집권 자유국민연합이 야당인 노동당의 도전을 물리치고 깜짝 승리하면서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권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부의 감세 정책을 등에 업고 안정적인 경제 관리 능력을 강조해왔으며, 노동당은 세제 개혁, 임금 인상, 공공 기반시설 개선 등으로 불평등을 완화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개표가 76.2% 정도 진행된 가운데, 하원 전체 의석 151석 중 자유국민연합이 73석, 노동당이 66석을 획득했다. 무소속과 군소정당이 6석을 가져갔으며, 나머지 6석의 향방이 남은 상태다.

이날 반등에도 호주달러는 최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에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호주 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호주중앙은행(RBA)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호주달러는 미·중 무역 전쟁 우려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에 미 달러에 대해서는 지난 한 주간 1.90%, 엔화에 대해서는 1.33% 하락했다.







<호주달러-달러, 호주달러-엔 환율의 장중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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