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0일 달러-원이 추가 상승하겠지만 1,200원 부근에서는 저항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 상승 동력이 크지만 1,200원이라는 '빅 피겨' 앞에서 경계감이 매우 커질 것으로 봤다.

외환딜러들은 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날 달러-원 환율이 1,190원 후반대까지 오르겠으나 1,200원을 뚫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이 1,193.3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70원) 대비 1.0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90.00∼1,19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달러-원은 1,190원 중반대에서 박스권 거래 보일 것 같다. 1,200원을 앞두고 저항에 빅 피겨 돌파는 어려울 것 같다. 달러-위안(CNH) 약세도 제한되고 있고, 1,200원을 뚫을 만한 동력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당국 개입 경계감 등도 있는 만큼 1,190원대 중반대 등락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90.00~1,198.00원

◇ B은행 과장

1,200원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1,200원 선은 당국에서도 주시할 것이고, 조심해야 할 레벨이라는 인식이 있다. 경계감이 극도로 올라갈 수 있어 시장 참가자들도 조심스러워지는 지점이다. 1,200원 선이 돌파됐을 경우 트리거로 작용해 일시적으로 위로 튈 수 있으나 포지션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강하지만 최근 달러-원은 달러보다는 위안화에 주목하고 있다. 장중 달러-위안, 코스피 등의 짧은 흐름이라도 다 체크하고 가야 하는 장이다.

예상 레인지: 1,190.00~1,196.00원

◇ C은행 대리

달러-원은 강보합세 나타낼 것 같다. 미국과 중국 간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방향은 위쪽이다. 달러화 강세도 있고, 시장의 롱 심리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다만 빅피겨인 1,200원 부근에서는 구두로라도 개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심리가 있다. 상단은 1,200원 직전에서 제한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92.00~1,199.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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