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코스콤이 이르면 올해 안에 여의도 내에 사옥을 매입한다.

20일 코스콤에 따르면 코스콤 이사회는 지난 4월 2일 이사회에서 건물 구입 계획(안)을 논의하고, 여의도내에 사옥을 매입하기로 했다.

코스콤은 한국거래소의 지분이 76.6%, 한국예탁결제원, 14개 증권사 지분율이 13.4%, 증권금융 등 증권유관기관 지분율이 8.0%인 회사로 현재 한국거래소에 본점을 두고 있다.

이번 사옥 매입안은 직원들이 한 곳에서 효율적으로 근무하게 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코스콤은 거래소 건물 일부를 임차 형식으로 사용해 왔으며, 일부 부서는 여의도 내 다수의 빌딩에 분산된 채 근무해왔다.

코스콤의 신규 사옥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와 가까운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한국거래소 인근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옛 현대증권) 건물 등이 매물로 나온 바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약 1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다만, 규모가 코스콤 직원 전체를 수용할 정도는 아니다.

NH투자증권 빌딩은 매매 가격이 2천억원대에 달한다. 이 건물은 지난주에 마스턴운용에 매각됐다.

하나대체자산운용이 매각 계획을 내놓은 KB증권 빌딩(옛 현대증권) 건물은 매도가격이 약 1천2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콤 관계자는 "사옥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거래소 인근의 건물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스콤이 사옥을 매입하더라도 한국거래소에 공실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콤이 사옥을 매입하더라도 코스콤 직원 일부는 거래소에서 계속 근무할 예정"이라며 "공실이 생길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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