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발치는 '3기 신도시' 반발…김현미 입에 쏠린 관심
빗발치는 '3기 신도시' 반발…김현미 입에 쏠린 관심
  • 이효지 기자
  • 승인 2019.05.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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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일산신도시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

고양 창릉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일산, 운정을 포함한 인근 1,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21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교통·건축·국토 분야 청원 중 참여인원이 가장 많은 상위 5개 청원은 모두 3기 신도시와 관련된 것들이다.

청원자들은 1, 2기 신도시가 자족기능 없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했고 교통망 확충도 부족하다며 3기 신도시 지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18일에는 주엽역에서 주민들의 집회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1기 신도시 중 교통이 가장 낙후된 일산의 교통 공약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일산이 데드타운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3일 조사 기준 일산서구 아파트값은 0.19% 하락해 지난주(-0.08%)에 비해 낙폭이 2배로 커졌다.

일산서구 탄현·주엽·일산·대화동의 경우 3기 신도시 발표 전에도 가격 하락세가 지속했으나 신도시 발표 이후 매물 적체가 심화하고 호가 하락폭도 커지는 분위기다.

집회에서는 김현미 장관이 3기 신도시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면 일산서구 국회의원 타이틀을 떼라는 험악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김 장관의 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장관은 19일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3기 신도시 반대 집회와 관련해 "23일로 예정된 국토부 기자간담회 때 몇가지 말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입장을 비롯한 기자간담회 내용과 관련해 실무진들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인 일산 지역을 해제하고 일산농협부지 등을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한편 대곡소사선과 인천2호선을 일산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기 신도시 발표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편"이라며 "일부 물량은 인근 주민들과 협의한 후 공급 시기를 조절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 2기 신도시 주민들의 소외감이 커진 상황이라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정비사업이나 리모델링 관련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j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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