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은행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로드맵이 될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 프로세스 구축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도원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을 훼손하거나 해당 지역의 인권을 침해하는 등의 사회문제를 야기할 경우 해당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금융회사의 자발적인 행동 협약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주로 열대우림지역의 개발도상 국가에서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적도원칙'이라는 명칭이 유래됐다. 현재는 전 세계 37개국 96개 금융회사가 가입해 있다.

시중은행 중 적도원칙을 도입하는 곳은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경영기획·소비자보호그룹과 GIB그룹, 대기업그룹, 기업그룹, 여신심사그룹, 리스크관리그룹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상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그린본드, 올해 4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의 사회책임투자(SRI)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적도원칙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글로벌 금융기관과 나란히 지속가능금융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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