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은 이란과 전쟁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란과 전쟁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인터뷰는 지난주 녹화된 것으로 이날 방송됐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그의 발언이 이란의 핵확산을 억제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재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개입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뜻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이란의 핵 개발은 예외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싸우길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란과 같은 곳에 문제가 있고, 그들이 핵무기를 갖게 할 수는 없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전쟁 비용을 강조하며 전쟁을 피하고 싶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트럼프는 "나는 전쟁으로 가길 원하는 사람은 아니다. 왜냐하면 전쟁은 경제를 망치며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죽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는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며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대선 주자로 나선 조 바이든에 대해서는 "그가 중국은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라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중국은 우리의 거대한 경쟁자이다. 그들은 전 세계를 장악하길 원한다. 그들은 차이나 2020(비전)을 갖고 있고, 차이나 2025(비전)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최근 중국에 부과한 관세도 옹호하며 "중국이 완전히 죽어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선거 전망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그는 "나는 엄청난 여론조사 수치를 현재 갖고 있다. 여러분도 알겠지만, 경제가 너무 좋아서 여론조사 수치가 좋은 것이다. 그리고 나는 실제 경제에 많은 것을 했다. 나는 이를 인정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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