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장중 하락 반전한 채 장을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0.00%) 내린 2,055.7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였음에도 그동안의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와 미국 상무부의 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한 규제 완화 시사 등에 상승 출발했다.

이번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 등을 앞둔 점도 통화완화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지수 상승에 한 몫했다.

다만, 이날 달러-원 환율이 소폭 내렸음에도 여전히 1,190원선을 웃돌아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 등이 1%대 이상 약세를 보인 점도 악재가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1억원, 16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1.94%, 2.79%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0.98%, 3.84%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1.3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2.99%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5포인트(1.69%) 내린 702.08에 장을 마쳤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소폭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1,200원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미·중 긴장과 영국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 여러 대외적 악재들이 산재한 상황에서 이번주 발표될 FOMC 의사록이 지수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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