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0일 중국증시는 무역갈등이 지속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69포인트(0.41%) 하락한 2,870.60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50포인트(0.75%) 내린 1,521.72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 후 내림세를 유지했다.

미국은 지난주 화웨이 등 중국 기술기업의 미국 내 사업을 제약하는 행정명령을 내놨으며, 중국은 미국의 횡포로 협상이 무산됐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강력한 합의, 매우 좋은 합의를 했는데 중국이 그걸 바꿨다"면서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국과는 어떤 합의를 하더라도 50대50으로 대등하진 못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무역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류 전 증감회 주석이 반부패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국가감찰위원회는 지난해 1월까지 증감회 주석을 지냈던 류스위는 반부패 조사와 관련해 자수했으며, 당 규율을 위반하고 불법적 행동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농업 관련 종목이 2%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정보통신, IT섹터는 1% 넘게 올랐다.

화웨이가 미국의 거래제한에도 타격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이전에도 미국산 반도체를 수입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 대비한 플랜B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은 만기 도래 물량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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