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주식시장 움직임을 주시하며 소폭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9bp 내린 2.387%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의 계속되는 무역 긴장에 미 국채 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겨냥한 제재 조치 발표 이후 구글 등 주요 기업들도 화웨이와의 일부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중국에서는 애플 아이폰 불매 조짐이 이는 등 양국간 긴장은 여전하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이번 주 가장 이목이 쏠리는 부분은 오는 22일 발표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동결했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향후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해야 할 강력한 근거를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기 전에 이뤄진 회의에서 의사록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연준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의사록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유니크레딧의 마르코 발리 매크로 분석 대표는 "현 시점에서 글로벌 무역 감소라는 직접적인 타격보다는 새로운 불확실성이 악화된 심리와 금융시장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요 이슈"라고 말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098%를 기록 중이다.

무역 분쟁에 따라 뉴욕증시가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주가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