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韓금융사 격전지…증권사 이어 운용사 경쟁 본격화
베트남 韓금융사 격전지…증권사 이어 운용사 경쟁 본격화
  • 신은실 기자
  • 승인 2019.05.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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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국내 증권사에 이어 운용사도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운용사들이 베트남 현지 운용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현지에서 영업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최근 피데스자산운용이 베트남 현지 운용사를 인수했으며 한국투신운용도 베트남 운용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한화자산운용도 최근 호찌민에 베트남 주재사무소를 설치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자산운용도 결국에는 현지 운용사를 인수해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운용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베트남 현지에 운용 라이선스를 보유한 회사가 많지 않아 현지 회사를 인수하려는 회사 간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외국 기업의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트남 운용사의 프리미엄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내 운용사들은 국내 펀드 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접근성도 비교적 용이해 국내 금융회사들이 적극 진출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베트남에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것도 운용사에는 호재다.

주재원이나 교포들이 현지에서 투자할 만한 상품이 많지 않아 국내 운용사가 진출할 경우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기관의 주식 투자가 활발해지면 향후 베트남 펀드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투신운용이나 한화자산운용도 현지 운용사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가격이 너무 높아진 상황이라 매물을 찾기 쉽지 않지만, 꾸준히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에 지역에 기반을 다지는 것이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며 "최근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나서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은 인구도 많고 소득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며 "과거 우리나라처럼 연기금 수요 기반이 생기고 소득이 안정되면 펀드 판매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지에서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는 운용사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외국계 회사들이 많다"며 "특히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의 진출이 활발해 앞으로 베트남에서도 국내 금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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