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1일 달러-원이 1,190원대 초중반에서 박스권 거래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 개입 경계감과 최근의 급등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달러-원이 소폭 조정될 것으로 봤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의 고점은 1,195원 수준에서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91.9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4.20원) 대비 0.9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8.00∼1,19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달러-원은 전일과 비슷한 흐름 보이며 1,190원대 초반에서 박스권 거래를 보일 것 같다. 1,200원 앞두고 당국의 발언도 나온 상태라 하락 요인이 크다. 위안화의 추가 약세도 제한된 상황이다. 다만 외국인의 증시 매도세 등 포지션 조정이 있어 상, 하방 경직성이 모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중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록이 발표된다. 발표되면 위안화가 튀거나 변동성 있을 수 있지만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8.00~1,195.00원

◇ B은행 과장

달러-원의 추가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본다. 1,195원이 레인지 상단이라는 인식이 있다. 전일 당국 구두개입도 있었고 시장에서 더이상 올라가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 있는 것 같다. 추가 악재가 없으면 1,195원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본다. 위안화에 대한 민감도도 약해질 때가 된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88.00~1,195.00원

◇ C은행 과장

달러-원은 1,190원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으로 1,195원에서는 고점이 제한될 것 같다. 달러-원에는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둘 다 있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 외국인 매도세로 달러 선호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서는 관련 뉴스가 혼재된 만큼 시장의 평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89.00~1,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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