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최정우 기자 = 증권사 입사 경쟁률이 85대 1에 달하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신입 공채에 본격 돌입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 키움증권 등이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28일까지 '2019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받는다.

한화투자증권은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본 후 오는 7월 8일부터 8월 2일까지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친다.

인턴십을 수료하면 최종 면접을 치를 자격이 주어진다.

모집 분야는 본사와 지점 영업을 포함해 정보기술(IT) 처리와 모바일 프로그램 개발, 상품기획 등 본사 지원부서다.

신영증권도 오는 23일까지 신입 공채 원서 접수를 진행 중이다.

서울과 경기, 광주 지역에서 일반직을 모집하고 서울과 경기, 부산에서는 영업점 창구업무와 본사 지원 사무직을 각각 두 자릿수로 뽑는다.

핀테크 관련 전공자를 우대해준다는 점이 특이하다. 신영부동산신탁에 합류할 인원들도 함께 뽑고 있다.

키움증권도 내달 6일까지 신입 공채 지원서를 접수한다.

신입사원 모집부문은 경영 일반, 리테일, 리스크 관리 등이며 부문을 통합해 지원받을 계획이다.

선발된 지원자들은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수료한 후 올해 하반기 부서에 배치된다.

앞서 하이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유화증권 등 중소형사도 신입 채용을 진행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22일까지 본사지원과 본사 영업, 자산관리(WM) 영업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채용 규모는 10명 내외로 서류 경쟁률은 약 85대 1에 육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2일까지 해외주식과 투자은행(IB) 분야 신입 공채 지원서를 접수했으며 유화증권도 10일까지 재경과 총무, 전산팀 등에서 5급 정규직 신입 지원을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서 채용을 진행한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10명을 뽑는데 약 850명이 몰렸다"며 "입사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사에 이어 중소형 증권사들도 상반기 신입 공채에 본격 돌입했다"며 "주요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시장 전망을 상회하면서 채용 규모도 기존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IT와 핀테크, 기업금융, 모바일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채용 구조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증시 조정에도 사업 다각화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채용 규모가 예년 대비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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