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투자은행 도이체방크 주가가 금융 기관의 매도의견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 제기로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20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투자은행 UBS는 도이체방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sell)'로 변경하고 목표 주가를 7.8유로에서 5.7유로로 하향 조정했다.

부정적인 대외 여건과 저금리 환경을 근거로 UBS가 투자의견을 바꾼 이후 도이체방크 주가는 장중 한때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전장 대비 0.20유로(2.89%) 낮은 6.64유로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저치로 미끄러졌다.

올해에만 5% 가까이 밀린 도이체방크는 지난 1년 동안 40%, 최근 5년 동안 무려 75% 하락했다.

도이체방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수상한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주가에 충격을 줬다고 매체는 전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거래를 재무부의 금융범죄 감독 부서에 보고해야 한다는 직원 건의를 도이체방크가 묵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도이체방크는 이 보도에 관해 부인했으나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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