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3.3%·디스플레이 16.2% 감소…휴대전화 보합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주력 품목 부진이 지속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ICT 분야 수출액이 152억2천만 달러, 수입액은 94억8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수출이 1년 전보다 10.6% 감소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감소 폭은 지난 3월의 16.2%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85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했다.

서버와 모바일 반도체 수요 감소와 단가 하락 등에 따라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수출액도 주요국과의 LCD(액정표시장치) 경쟁 심화에 따라 17억2천만 달러로 16.2% 줄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부품 수출 부진은 지속했지만,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10억4천만 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감소와 단가하락에 따라 5억8천만 달러로 33.1% 줄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이 79억4천만 달러로 15.7% 감소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은 8억7천만 달러로 3.6%, 일본 수출은 3억1천만 달러로 6.4% 줄었다.

반면 베트남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각각 21억9천만 달러와 15억6천만 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4월 ICT 수지는 57억4천만 달러 흑자였다.

중국(홍콩 포함) 44억4천만 달러, 베트남 13억4천만 달러, 미국 8억2천만 달러, EU 3억3천만 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를 지속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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