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증시가 화웨이 회장 발언 여파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2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2% 오른 2,914.22에, 선전종합지수는 1.92% 상승한 1,550.92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0.22%, 0.57% 오른 27,848.79, 10,693.60을 기록했다.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이 미국의 화웨이 금지령에 절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통신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런 회장은 이날 중국 관영 매체 CCTV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5G 기술을 향후 2~3년 이내에 따라잡을 수 있는 곳은 없다며 미국이 화웨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관련주로 분류된 아처마인드테크놀로지 주가가 선전증시에서 9% 넘게 급등했고 DBG테크놀로지도 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하이 증시에서도 통신업종이 2.71% 상승했다. 중국이 화웨이 주도로 오는 10월부터 전국에 5G 상용화를 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통신주를 밀어올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희토류 산업시설 시찰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0일 장시성의 영구 자성 물질을 연구·생산하는 금리영자과학기술(JLMAG RARE-EARTH) 유한책임회사를 참관했다. 금리영자과학기술 주가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10% 급등했다.

희토류 관련주인 영락화(Taiyuan Twin Tower Aluminum Oxide) 주가도 9% 넘게 뛰었고 홍콩에 상장된 중국희토는 무려 70%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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