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은행권의 신용 여건은 완화적 정책 기조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기 성장은 둔화하겠지만 은행권은 향후 12~18개월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2.7%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2.1%와 2.2%로 둔화하겠지만, 완화적 정책 기조가 은행권의 안정적 사업 환경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가사는 또한, 은행권 대출 증가율은 작년 5.4%에서 올해 5%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민간 부문의 부채 증가율을 가계 부채 위험 속에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무디스는 "기업 레버리지가 줄고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며 "소매 대출기관의 견고한 재무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자산의 품질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신용 거래 비용은 제한적으로 오르겠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