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성장률 전망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확장적 재정 기조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4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OECD에서 2019년도 세계 경제 전망 수정치를 내놓을 예정인데, 미·중 무역 갈등과 이란 위기 고조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 전망이 또다시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처럼 수출이 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맡는 국가는 글로벌 경제가 침체할 때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한 대응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촉구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글로벌 경제 하방 위험에 맞서 확장적 재정 기조로 국내 경기를 진작하고 경제활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하루속히 추경을 처리해 경제 현장에 투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기 부진을 우려로 자유한국당에 국회 정상화와 추경 처리를 촉구한 셈이다.

그는 확장적 재정 기조로 재정이 파괴될 수 있다는 야권의 비판은 정치 선동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38.2%인 점을 소개하며 OECD 국가 평균(110%)을 크게 밑돈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느끼시는 어려운 민생과 경제 전망에 대한 절박한 마음들도 하루속히 풀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의 방식에 연연하지 않고 정치적 돌파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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