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기업 제재로 확산하는 데 따른 우려 속에 내리막을 걸었다.

21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9.28포인트(0.14%) 낮은 21,272.4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4.62포인트(0.30%) 내린 1,550.30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내림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보합권으로 올라섰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협력 관계를 끊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이 화웨이에 부품 및 서비스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술기업의 미국 내 사업을 제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한 이후 취해진 조치들이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는 IT 관련주 주도로 하락했고 아시아 증시에도 파문이 확산했다.

중국 증시가 뛰고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지만 증시는 반등에 실패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0엔(0.11%) 상승한 110.17엔을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니가 4.42% 낮아졌고 닌텐도와 도요타는 각각 0.60%와 0.50%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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