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1일 중국 본토 증시는 통신주와 희토류 관련주 강세 속에 1% 넘게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5.36포인트(1.23%) 오른 2,905.97에, 선전종합지수는 26.96포인트(1.77%) 상승한 1,548.68에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두 지수는 이내 반등한 후 점점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거래 제한에 90일간 유예기간을 준 것이 투자심리를 소폭 개선시켰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미국의 화웨이 금지령에 절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런 회장은 이날 중국 관영 매체 CCTV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5G 기술을 향후 2~

3년 이내에 따라잡을 수 있는 곳은 없다며 미국이 화웨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

다.

중국이 화웨이 주도로 오는 10월부터 전국에 5G 상용화를 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통신주에 힘을 실었다. 상하이 증시에서 통신업종은 2% 넘게 올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일 희토류 산업시설 시찰했다는 소식에 희토류 관련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0일 장시성의 영구 자성 물질을 연구·생산하는 금리영자과학기술 유한책임회사를 참관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희토류 관련주를 추적하는 지수가 이날 7%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중단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하이 소재업종(2.93%), 천연자원(2.80%), 탐사 및 시추(2.54%)업종이 동반 급등했다.

SCMP는 시 주석의 행보와 런 화웨이 회장의 자신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8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없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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