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의 화웨이 거래 제한 유예 등 무역 긴장이 다소 줄어들어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5bp 오른 2.421%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3bp 상승한 2.838%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bp 오른 2.23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9.3bp에서 18.8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날은 안전자산 선호가 다소 물러났다.

미국 정부는 중국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통제할 예정이지만, 거래 제한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구글도 이에 따라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계획을 일시 보류할 방침이다.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화웨이 금지령에 대해 "화웨이의 5G는 절대 영향받지 않을 것"이면서 "5G 기술 면에서 다른 기업은 우리를 2∼3년 안에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전일 대규모 매도 속에서 큰 폭 하락한 뉴욕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호주 국채는 조만간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10년 만기 호주 국채수익률은 2bp 하락한 1.65%에 거래됐다.

호주 중앙은행(RBA)의 필립 로우 총재는 중앙은행이 2주 이내에 있을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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