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을 바꿔야 할 분명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젠그렌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 강연에서 "현 정책은 약간 완화적이고, 연준의 2% 목표로 돌아가는 인플레이션 수준과 일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압력이 원하는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투표권을 갖는다. 금리를 당장 바꿔야 할 필요성이 없다는 다른 위원들의 견해와 일치한다.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었지만, 미국과 중국의 계속되는 무역 분쟁이 전망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무역 분쟁은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무역협상이 결렬되는 등 뚜렷한 하락 위험이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해결될 때까지 연준은 인내심을 가져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이유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있어 관세 문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의 가격을 올리게 될 것"이라며 "관세가 얼마나 장기화하는지, 소비자들이 더 비싸진 중국 제품을 대체할 국내 상품을 찾느냐에 관세가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계속되는 무역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상승할 경우 통화정책 대응을 끌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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