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고가 프리미엄 QLED TV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전세계 T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2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점유율(금액 기준)은 29.4%로 확고한 1위였다.

1년전과 비교해 시장점유율은 0.8% 포인트(p) 올랐다.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유지한 데는 QLED TV를 중심으로 한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1분기 전 세계 QLED TV 판매량은 91만2천대로, 지난해 1분기의 36만7천보다 약 2.5배 성장했다.

삼성전자가 이 중 대부분인 89만6천대를 판매했다. 1년전에 비해 33만7천대 늘어난 것으로 3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61만1천대로, 1년전 판매대수는 47만대였다.

QLED TV는 올해 8K 제품 본격 판매와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금액 기준으로도 OLED TV를 크게 앞섰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QLED TV는 18억7천만 달러가 판매됐고 OLED TV는 13억6천500만 달러 어치 팔렸다.

1분기 전체 TV 시장은 수량 기준 약 5천2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약 25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제품의 대형화 추세는 지속하고 있어 70인치 이상 시장 비중이 5.1%에서 7.6%, 60인치대는 14.8%에서 19.1%로 대폭 성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QLED 8K 시장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고,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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