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룬 리포트 "3월 말까지 1년 사이 7억2천만 弗 기부"

텐센트 공동 창업자 천이단-헝다 쉬자인 회장, 2~3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자동차 부품 왕'으로 불리는 완샹 그룹 최고경영자(CEO) 루웨이딩(48)이 올해 중국에서 가장 많은 자선기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美 경제 금융 전문지 배런스가 21일 중국인의 富를 추적하는 후룬 리포트를 인용한 바로는 루가 지난 3월 말까지의 1년 사이 7억2천만 달러를 기부해 수위에 올랐다.

루는 1969년 당시 단돈 약 500달러로 완샹 그룹을 창업한 아버지 루관추를 추모하기 위해 조성한 자선기금에 계열사를 상장하면서 주식을 기부한 것으로 설명됐다.

2017년 72세로 세상을 뜬 루관추는 농기계 제조사로 출범한 완샹을자동차 부품, 부동산, 농업 비즈니스와 금융 부문을 두루 거느린 다국적그룹으로 키웠다.

후룬 리포트는 루웨이딩과 그 가족의 순 자산이 65억 달러에 달하는것으로 집계했다.

중국 인터넷 거대 기업 텐센트 테크놀로지 공동 창업자 천이단(48)은 주식 기증 위주로 5억 달러를 기부해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천은 2016년 3억2천만 달러를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딴 '이단 상'을 만들었으며, 매년 교육에 기여한 개인 2명에게 200만 달러의 상금을 지급해왔다.

올해 중국인 기부 3위 자리는 광저우에 거점을 둔 헝다 그룹의 쉬자인(61) 회장에게 돌아갔다.

헝다 지분 77%를 가진 그는 순 자산이 370억 달러로 평가됐다.

최연소 기부자는 징둥닷컴 창업자인 남편 리처드 류와 함께 3천500만 달러를 기부한 쩌톈장(25)으로 나타났다.

후룬 리포트에 의하면 지난 3월 말까지의 1년 사이 모두 114명의 중국인이 각각 300만 달러 혹은 그 이상을 기부했다.

이들이 기부했거나 법적으로 자선을 약정한 액수는 합쳐서 32억 달러로, 한해 전보다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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