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하며 1,193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0.20원 내린 1,193.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1.50원 하락한 1,192.50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던 달러-원 환율은 상승 반전하는 듯했으나 재차 하락하며 1,193원대에서 등락했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90일간 유예하는 등 일시적으로 규제가 완화되며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미국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할 경우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에 호재일 수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 경제를 탄탄하다고 평가한 점도 원화 자산에 대한 우려를 덜어줬다.

달러-위안(CNH)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6.92위안 선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조치가 유예되고 위안화 약세도 안정세를 보인다며 최근의 급격한 환율 상승세는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상단은 당국의 개입 경계가 막고 있고, 하단은 결제 물량이 지지하는 모습이다"며 "장중 특별한 지표나 이벤트가 없어 시장 흐름을 살피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제2 국민투표를 포함한 새로운 브렉시트안이 나온 가운데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이 유예되고 위안화 약세도 최근 안정세를 보였다"며 "최근 환율 급등세는 진정된 것으로 본다"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드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어 크게 빠지기는 어렵다"면서도 "상승 추세는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0엔 상승한 110.499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8달러 오른 1.1161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0.2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2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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