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가 온라인 매장서 화웨이 노트북 판매를 중단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이 22일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8~19일 온라인 매장에서 화웨이 노트북 제품을 삭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미국 정부의 화웨이 거래제한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지만, 매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미 상무부 결정에 따라 화웨이 노트북 판매를 온라인 매장에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화웨이 노트북의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화웨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및 기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면 화웨이 노트북 부문은 본질적으로 망가질 것이라 진단했다.

미국 구글이 화웨이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화웨이가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만들겠다고 나선 것과 마찬가지로 화웨이가 자체 컴퓨터 운영체제를 내놓을 수도 있지만 큰 도움이 되진 못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화웨이가 자체 스마트폰 및 컴퓨터 운영체제를 개발하더라도 고객들은 그동안 이용하던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화웨이 제품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화웨이 노트북 재고를 여전히 판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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