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하라다 유타카 일본은행(BOJ) 정책 위원은 경기가 악화하거나 장기간 물가 달성이 어려울 경우 금융완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타카 위원은 22일 나가사키현 금융경제간담회에서 "설비투자와 소비 등 내수는 외부수요 및 생산 감소(의 영향)를 견뎌왔다"면서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유타카 위원은 올해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증세가 경기를 후퇴시키고 수요 감소가 물가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소비세율 인상 폭이 2%포인트로 작다는 점, 경감세율이 적용된다는 점, 교육 무상화 정책 등의 대책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지난 2014년보다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번 소비세율 인상 때도 많은 이코노미스트가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크고 지속적인 영향이 있었다"며 "수요 감소는 물가 상승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유타카 위원은 "경기가 악화하고 2%의 물가목표의 장기적 달성이 곤란해진다면 주저하지 않고 금융완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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