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지난달 일본 수도권의 신축 맨션(아파트) 공급량이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민간조사회사인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4월 도쿄·가나가와·사이타마·치바에서 공급된 신축 맨션 수는 1천421호로 전년 동월 대비 39.3% 급감했다.

공급량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신축 맨션 평균 가격은 5천895만 엔(6억4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6.3% 올랐다.

연구소는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소비자의 매수 욕구가 둔화한 데다 골든위크 기간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부동산 회사들이 공급 시기를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소는 "인건비 상승 등으로 맨션 가격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부동산 회사들이 판매를 유보하는 경향도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문정현 기자)



◇ 취업 면접 질문의 숨은 뜻

CNBC가 취업 면접에서 가장 쉬운 몇 가지 질문의 숨은 뜻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체는 2일(현지시간) 리크루팅 업계에서 10년 이상 몸담은 데비 코레오라는 저자의 기고문을 통해 "가장 속임수가 강한 질문들은 종종 가장 쉬운 질문으로 위장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직자가 가장 먼저 제일 흔하게 받는 질문은 '이곳에 지원한 이유'이다.

이 질문의 속뜻은 '우리 회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라고 기고자는 풀이했다. 이런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 회사에 대한 사전 공부가 필요하다. 회사의 미션과 비전, 가치 등을 구체화해야 하고, 면접관 앞에서는 자신의 가치가 회사의 가치와 어떻게 일치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여기서 최악의 답변은 경로를 벗어나 자기 자신과 자신의 근무 이력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기고자는 "이 질문에서 모든 고용주는 당신이 회사의 업무수행 방식을 이해하는지와 회사 미션에 대한 당신의 열정을 판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흔한 질문 중 하나는 '5년 뒤에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겠는가'이다.

이 말의 속뜻은 '당신의 계획이 회사의 계획과 일치하는가'라고 기고자는 해석했다. 대부분의 응시생은 이 질문을 자신이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보여주려는 기회로 판단하지만, 실제 고용주가 알고 싶은 것은 응시생과 회사의 장기 목표가 일치하는지다.

기고자는 이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 회사가 장기적으로 같이할 사람을 구하는데, 잘 보이려는 마음에 30세 이전에 창업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탈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회사의 성장 계획이 당신의 그것과 정반대라면,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스트레스만 받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권용욱 기자)



◇ 그린피스, 英 에너지 기업 런던 본사 봉쇄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영국 런던 본사 사옥을 봉쇄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BP의 연례 주주 총회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대형 컨테이너를 동원해 BP 사옥의 출입구 다섯 곳을 틀어막았다.

최소 일주일 동안 버틸 수 있는 분량의 식량을 갖고 컨테이너당 두 명의 활동가가 배치됐고 15명의 활동가는 컨테이너 상부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그린피스는 기후 변화로 비상사태인데도 BP가 이를 간과하고 있어 행동에 나섰다고 언급했다.

그린피스는 BP가 비상사태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석유 자원 탐사를 멈추고 재생 에너지 기업으로의 조속한 전환을 촉구했다.

컨테이너 안에서 농성을 시작한 한 활동가는 상황이 심각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가능한 한 오래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식과 물, 이동식 화장실, 책, 전화기가 있다며 필요한 건 모두 다 갖췄다고 설명했다. (신윤우 기자)



◇ 美 싱크탱크 "기술 수출 통제로 560억 달러 손실 위험"

미 상무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정보통신 기술의 수출을 통제할 경우 미국 기업들의 손실액이 앞으로 5년간 141억 달러 에서 최대 563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미 싱크탱크가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은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5년간 기술 부문 수출 통제로 미국 내 일자리는 1만8천개에서 7만4천개까지 줄어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수출 통제는 미국 기업들의 매출을 줄이고 기술개발 부문에 재투자를 제한해 기업들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미국의 수출 통제는 신생 기술의 미국 내 경쟁력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앞서 미 상무부가 화웨이를 수출 거래 제한 기업에 올린 이후 나왔다.

미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구글 등 미국 IT 기업들은 잇따라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정부의 수출 통제로 제약을 받을 기술로 인공지능, 기계학습, 바이오기술, 데이터 분석, 항법, 물류, 첨단감시 기술 등을 꼽았다. (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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