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 경제 성장률 우려와 결제 수요 등에 1,195원선으로 올랐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6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대비 1.50원 상승한 1,195.50원을 나타냈다.

지난 17일 기록된 연고점인 1,195.70원에 바짝 근접한 수준이다.

오전 장중 등락을 반복하던 달러-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6%에서 2.4%로 하향 조정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등했다.

다만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은 시장에서 대체로 예상된 결과로 해석돼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다.

전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6%에서 2.4%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수급상으로는 결제 물량이 많이 나와 달러-원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달러-원은 싱가포르달러와 타이완달러의 약세에도 연동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6.93위안대에서 지지되는 모습이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이날 1,196~1,197원 부근까지 상승해 연고점 경신을 재차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결제 수요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분위기는 비디쉬하다"며 "KDI 성장률 하향이 (상승) 분위기를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 대비 0.020엔 내린 110.4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4달러 내린 1.1158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4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3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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