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일본 이동통신사 2곳이 중국 화웨이가 제조한 신규 스마트폰의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KDDI와 소프트뱅크의 와이모바일은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수출 거래 제한 기업에 올린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당초 KDDI와 와이모바일은 화웨이의 새 모델 'P30라이트'를 올해 여름께 출시할 예정이었다. 와이모바일의 화웨이 신모델 출시일은 이달 24일이었으며 KDDI는 출시일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KDDI는 "종합적인 판단으로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의 화웨이 거래 제한 조치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앞서 화웨이 사태로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공급망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일본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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