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채권 시장의 관심이 거래 데이터에 쏠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1일(미국시간) 전자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이 데이터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기술 전문가를 영입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채권과 파생상품, 상장지수펀드(ETF)를 취급하는 트레이드웹은 최근 헤지펀드 시타델의 카이우스 하우크로프트 플랫폼 기술 담당 헤드를 채용했다.

그는 신설된 보직인 데이터 및 플랫폼 구조화 기술 담당 헤드를 맡게 됐다.

하우크로프트 헤드는 트레이드웹의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여러 시장에서 쏟아지는 거래 데이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매체는 채권 시장의 전자화가 진행됨에 따라 트레이드웹과 같은 거래 창구가 고객들에게 유용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트레이드웹의 일일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34.2% 늘어난 6천656억달러로 집계됐다.

소식통은 트레이드웹이 이미 거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으나 하우크로프트 헤드의 영입으로 체계를 더 정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드웹과 시타델은 하우크로프트 헤드의 이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리 올레스키 트레이드웹 최고경영자(CEO) 1분기 보고서에서 시장 운영자의 정보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금리, 회사채, 주식, 단기자금 시장에서의 데이터 사업에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채권 시장이 디지털화되고 있다며 전자 거래 및 시장 데이터와 관련한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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