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속등하자 한국은행 당국자가 구두개입성 발언을 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달러-원 환율이 과도하게 오르고 있다"며 "펀더멘털 대비 오버슈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후 2시 55분 해당 발언이 나오자 달러-원 환율은 급히 상승폭을 줄여 현재 1,190원대 중반 아래로 내려섰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한국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 속에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 1,196.5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는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만에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며 2017년 1월 11일 장중 고점 1,202.00원 이후 2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을 기존 2.6%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이후 연달아 나온 소식인 만큼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져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린 재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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