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ㆍ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런 우려는 불식하려는 중국 관영매체의 칼럼이 나왔다.

성송청 중국 인민은행(PBOC) 수석고문 겸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 루자쭈이 국제금융연구원 부학장과 룽위 연구원은 21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 기고를 통해 "미ㆍ중 무역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으로 떨어진다면 불이익이 혜택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당 7위안은 시장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적인 포지션"이라면서 "만약 위안화가 하락하면 해외 자금 유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더 중요하게는 향후 무역협상에서 중국에 구실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위안화 절하가 수출 증가에 매우 제한적 영향만 미칠 것이라면서 중국은 다른 나라에 피해를 미치려는 위안화 절하에 나서지 않겠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중국이 일본의 과거 경험으로부터 배운 교훈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무역갈등이 금융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위안화 절하는 일정 부분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에 따른 정상적인 시장 반응"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은 고의로 위안화 절하를 유도해서는 안 되며 상당한 절상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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