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변동폭을 키우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 진정으로 상승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1포인트(0.18%) 오른 2,064.8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국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일시적으로 유보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 흐름을 탔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선전증시에 상장된 하이크비전의 미국 기술구매 역량을 제한할 방안을 검토 중이란 소식에 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동시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오후에는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는 등 수급이 개선되면서 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당국 구두개입에 막힌 점도 한 몫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구두개입에 나서는 등 달러-원 환율 1,200원선 방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내린 1,192.8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4억원, 73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0.81%, 0.57%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1.99%, 1.94%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1.9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음식료품업종은 1.08%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포인트(0.42%) 오른 706.93에 장을 마쳤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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