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매수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낮은 금리 레벨 탓에 변동성은 크게 제한됐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4bp 상승한 1.667%, 10년물은 1.2bp 내린 1.828%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틱 상승한 109.7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3천433계약, 5천339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7천791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오른 128.9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407계약, 930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496계약을 팔았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가오면서 매도가 쉽게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FOMC 의사록은 이미 연준 인사들 발언에서 다소 매파적일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미국은 금리 인하에 대해 말하는 걸 꺼리는 분위기가 다시 형성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록 자체가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방향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칠 영향이 중립 수준으로 본다"며 "증시 등 다른 금융시장에서 의사록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통위가 다가오면서 단기 쪽은 매도 경계보다는 장이 더 밀리지 않고 강해지지도 못한 교착상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장기 쪽은 대외 변수를 많이 받지만, 단기는 금통위 소수의견 가능성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3bp 상승한 1.66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2bp 오른 1.83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89bp 오른 2.4290%, 2년물은 2.89bp 높은 2.2538%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약보합 출발한 뒤 반등했다가 이후 다시 보합세로 돌아왔다.

장중 매수 분위기가 좀 더 우세했지만, FOMC 의사록을 대기하면서 전반적으로는 관망세가 짙었다.

전일 장 마감 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2.6%에서 2.4

%로 낮췄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경제 동향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 경제 동향 발표에도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큰 변화가 없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3천433계약 사들이면서 국채선물 가격을 지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07계약 순매수에 그쳤다.

KTB는 약 5만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419계약 줄었다. LKTB는 4만6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85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4bp 상승한 1.667%, 5년물은 0.2bp 오른 1.70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2bp 낮은 1.82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8bp 상승한 1.872%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6bp 오른 1.863%, 50년물은 0.5bp 높은 1.856%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15%, 1년물도 0.1bp 내린 1.706%를 나타냈다. 2년물도 0.4bp 낮은 1.696%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2bp 상승한 2.14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3bp 높은 8.21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4%를 나타냈다. CP 91물은 전일대비 보합인 1.93%를 기록했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