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모건스탠리의 10달러에 이어 씨티도 36달러라는 충격적인 테슬라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22일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이타이 마이클리 분석가는 테슬라 주가가 최악의 경우 80% 이상 하락한 36달러에 기록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자동차업종 스타 애널리스트인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분석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테슬라 주가가 10달러로 폭락할 수 있다고 분석해 논란이 일었다.

마이클리 분석가는 "최근 자본 증가와 주가 조정에도 위험·보상 비율이 여전히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매도·고위험 의견을 유지한다"며 "수요와 잉여현금흐름의 우려가 오래가고 있는 게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 보통 목표주가를 238달러에서 19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의 큰 랠리 가능성은 작아졌고, 붕괴 가능성은 커졌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마이클리 분석가는 완전한 약세 시나리오에서 주가가 36달러에 이를 가능성을 기존 35%에서 40%로 높게 봤고, 완만한 강세 시나리오 가능성은 55%, 목표주가 253달러를 유지했다. 완전한 강세 시나리오 가능성은 10%에서 5%로 낮췄다. 이 경우 목표주가는 760달러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8% 내렸다. 이날도 개장 전 2% 내려 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클리 분석가는 "테슬라의 대차대조표는 항상 신용경색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 테슬라가 주식과 전환사채 등을 통해 2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겠다고 밝힌 뒤 7명의 애널리스트가 5월 들어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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