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이후 영국과 일본 주요 기업의 화웨이와 거래 축소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일본 주요 이동통신사인 KDDI와 소프트뱅크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P30 라이트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이달 말 출시 예정이었다.

일본의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도 화웨이 신형 휴대폰의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BT가 소유한 이동통신업체인 EE가 "장기적인 보안과 관련한 정보와 신뢰를 얻기 전까지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출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E는 당초 화웨이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인 '메이트 20X'의 영국 출시를 추진해왔다.

EE는 또 5G 네트워크 인프라와 관련해 화웨이 장비 사용 역시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형 통신업체인 보다폰 역시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사전예약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다폰 대변인은 "화웨이의 5G 디바이스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한 영국 내에서 잠정적으로 '메이트 20X'의 사전 예약주문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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