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 달러와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며 0.07% 상승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00달러(0.07%) 상승한 1,274.20달러에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하락으로 전환했고 증시 역시 무역 갈등 긴장 등으로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끌어올렸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1% 내린 98.0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7%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26%, 0.39% 내리고 있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조지 게로 상무이사는 "증시 약세로 금 수요가 소폭 늘었다"면서 "파운드화 하락,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에 따른 물가 압력 상승, 연준 의사록 등을 고려할 때 많은 변동성이 예고돼 있다"고 분석했다.

ING의 워런 패턴슨 전략가는 "금값 움직임은 달러 약세와 증시 약세에 따른 것"이라면서 "향후 금값은 달러와 무역 전쟁 악화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은 곧 공개될 FOMC 의사록 발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마렉스스펙트론의 데이비드 고벳 이사는 "연준 의사록이 공개되면 순간적인 반응이 나타나 금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성명서는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장기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TF 글로벌 마켓의 나임 아슬람 전략가는 "FOMC 의사록은 특히 중요한데, 연준이 무역 전쟁이 미칠 영향에 대해 인정을 하는지 세계 성장 둔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낼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시그니아 컨설턴츠의 친탄 카나니 수석 전략가는 "연준 의사록에서 6월 회의 관련 의미있는 발언이 나오거나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발언 등이 나오지 않는 한 금값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시장은 무역 전쟁 여파로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믿지만, 연준이 이를 분명하게 배제한다면 달러는 더 오르고 금값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타오 로이터 기술적 전략가는 "기술적 측면에서 금값은 1,264달러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고 여기서 더 내려간다면 1,244달러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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