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이 자신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는 인프라 투자 관련 법안 등 주요 현안에 협력할 수 없다고 말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등 의회 주요 인사와 인프라 투자 법안 관련 논의를 돌연 중단한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장에 들어가 펠로시 하원 의장 등에게 "인프라 사업을 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약 7분가량만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 등 민주당 의원들에게 "당신들은 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그걸 끝내야 대화를 할 수 있다. 회의는 끝났다"고 말한 후 곧바로 자리를 떴다고 참석자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프라 관련 법안은 물론 약값 인하 관련 법안 등도 더 논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WSJ은 미 정치 갈등으로 인해 다음 대선까지 18개월 동안 중요한 법안이 논의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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