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 무역·브렉시트 혼돈 강세…30년 금리, 7주래 최저
[뉴욕채권] 미 국채, 무역·브렉시트 혼돈 강세…30년 금리, 7주래 최저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5.23 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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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브렉시트 혼란 등에 안전자산 선호가 일어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5bp 내린 2.39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2.5bp 하락한 2.818%를 나타냈다. 3월 29일 이후 가장 낮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7bp 떨어진 2.23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7.0bp에서 16.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백악관이 또 다른 중국 기업에 거래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높아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무역협상 재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고, 중국은 화웨이 제재 등으로 미국과의 경제 관계 전반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 전쟁 해결 기대가 낮아진 데다, 브렉시트 불확실성도 커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전일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유럽연합(EU) 탈퇴협정 법안 처리를 호소했지만, 영국 하원 반응이 냉담해 '노딜 브렉시트' 우려도 커졌다.

영국이 EU에 잔류할 가능성을 열어둔 브렉시트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브렉시트 강경론자가 사임하기도 했다.

10년 만기 영국 국채수익률은 7.4bp 떨어진 1.016%를 기록했다. 3월22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주가는 하락했고,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가 일었다. 최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40% 근처에 머물고 있다.

시장 관심이 쏠렸던 FOMC 회의 의사록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연준 위원들은 잠잠한 인플레이션이 인내심을 가진 연준 정책 기조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많은 위원이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이라고 봤고, 당분간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정책 접근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데다, 무역 공포가 살아나기 전에 회의가 열려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의 찰리 리플리 투자 전략가는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는 연방기금 선물시장을 보면 이런 예상의 많은 근거는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이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거나 밑돌 때 일시적이라고 믿기 때문에, 훨씬 더 큰 인내심을 발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리플리 전략가는 "브렉시트와 글로벌 무역이 주요 지정학적 위험인데,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위험 회피를 목격했다"며 "연준은 정책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지 않아 당분간 채권시장은 최근 범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1번이나 2번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기대감이 여전하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정책 완화 가능성을 68%로 보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을 돕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들은 "무역 긴장, 연준의 움직임, 잠잠한 인플레이션, 브렉시트가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몇 개월 내에 국채수익률이 많이 오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연말 전망치를 기존 3.00%에서 2.60%로 하향 조정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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