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2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시장의 관망심리도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QMA의 애드 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몇 주 전만 해도 무역 합의가 임박해 보였고, 주가는 지금보다 3% 높았다"면서 "무역 관련 해법을 찾는다면 주가가 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만약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간다면, 이는 시장에 훨씬 큰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상승 위험보다 하락 위험이 더 크고, 하락 시나리오의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기 어렵다면 더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프린시펄 글로벌 에쿼티의 무스타파 사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향후 3~6개월 동안은 무역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후에는 해법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필립 지젤스 수석 전략가는 "미·중 협상의 교착상태가 지속할수록 시장에서 더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법원의 퀄컴 반독점법 위반 판결이 양국 무역전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웨더부시 증권의 댄 이브 연구원은 "이는 미국의 화웨이 제품 금지 영향을 약화할 것"이라면서 "이번 판결로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5G 거래상인 퀄컴이 타격을 받고, 5G 사업에서 화웨이의 레버리지는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