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군인공제회가 중장기적으로 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주식을 줄이는 방향으로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군인공제회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해외 채권 투자를 늘리고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2023년 투자자산의 17.8%까지 채권을 늘리고 16% 수준으로 주식을 줄인다.

군인공제회는 올해 말 투자자산의 16.6%를 채권에 투자하고 17.6%를 주식에 배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식과 채권 비중을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가 회원들에게 수익으로 돌려줘야 하는 지급률이 3.43%로 높아, 수익성을 위해 채권 자산의 70%가량을 해외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인도 등 신흥국 채권 발굴을 계속하고, 해외 구조화 채권 등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채권 만기 분산과 크레디트 리스크 관리로 안정성도 높인다.

군인공제회는 국내 주식의 경우 제조업 경쟁력과 교역여건 악화, 고령화 등으로 중장기 성장 전망이 불투명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 지배구조 문제와 국내 기관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입 여력 약화 등을 고려했을 때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군인공제회의 대체투자 비중은 올해 말 투자자산의 65.8% 수준인데, 2023년까지 투자 비중을 올해 말 수준으로 유지한다.

군인공제회는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진 사업장 정상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경산 중산 시가지 사업과 성남 복합단지 사업 등에서 자금을 회수하기도 했다.

군인공제회는 국내외 인프라 개발 사업을 비롯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신규투자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글로벌 기업대출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채권 포트폴리오의 경우 해외 채권 비중이 높으며, 신흥국 채권 등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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